<p></p><br /><br />이렇게 이름만 빌려주고 있으니 성과가 좋을 리 없습니다. <br> <br>국회의원이 연구한 결과라는 보고서에는 500만 원 짜리 표절 보고서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표 의원으로 있는 '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' <br> <br>인 의원은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외부 연구원에 500만 원짜리 연구용역을 줬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용역 보고서를 살펴보니, 두 개 모두 표절의 흔적이 발견됩니다. <br> <br>토씨만 바꿨을 뿐 목차까지 똑같습니다. <br> <br>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대표를 맡은 '대중문화미디어 연구회'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. <br><br>400만 원을 준 '한류' 관련 용역보고서엔 문체부의 연구보고서 내용이 출처 표시도 없이 그대로 담겼습니다. <br> <br>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대표인 '미래안보포럼'의 NLL 관련 용역보고서엔 예비역 해군 중장의 신문 칼럼 내용이 그대로 옮겨져 있습니다. <br> <br>양승조 충남지사와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이끌던 '저출산 극복연구포럼' 용역보고서는 각주 없이 다른 논문 내용을 옮겨 실었습니다. <br> <br>당사자들은 해명을 거부하거나, <br> <br>[인재근 의원실 관계자] <br>"의원님 안 계세요. 지역에 계시는데." <br> <br>잘못을 인정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김중로 의원실 관계자] <br>"분명히 인정한다니까요. 그건 잘못된 거예요." <br><br>한 전직 의원은 "아는 사람에게 용역을 주고 형식적인 보고서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용역보고서는 국회사무처에 제출되지만 표절 확인절차가 없습니다. <br> <br>허술한 관리 속에 국민의 세금이 새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